유럽최대 환경단체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신안갯벌 찾는다
세계자연유산 신안갯벌, 국립갯벌 보전원 건립 등 자문
- 김태성 기자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30일부터 11월3일까지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소속 전문가들이 신안군을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1889년 설립된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The Royal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Birds, RSPB)는 회원 수가 120만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철새와 서식지 보호 환경단체다.
협회는 200개 이상의 자연보호구역을 소유하고 복원·관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넓적부리도요 등 복원 프로그램과 동대서양 철새이동경로에 포함된 영국 동부 연안습지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전문가 단체다.
방문단은 생태부 책임자인 줄리안 에반스, 영국 동부연안 습지 프로그램 매니저인 제프 큐, 노퍽·링컨셔 지역 책임자인 스티브 로랜드 등 전문가 3명으로 국립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원 대상지와 신안갯벌을 둘러보고 심층적으로 자문할 예정이다.
11월2일 개최되는 '2023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에도 참석해 습지 복원에 관한 성공 사례와 경험 등을 공유한다.
신안갯벌은 지난 2021년 1100㎢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으며, 2022년 10월 '한국의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국비 320억원 규모의 '국립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원'을 유치했다.
보전원은 압해읍 5406㎥의 부지에 총면적 8020㎥의 3층, 지하 1층으로 연구시설과 체험시설, 철새들을 볼 수 있는 장소, 대강당,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방문이 세계자연유산 신안갯벌의 보전관리와 국립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원의 성공적인 건립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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