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혈액보유량 6.1일분으로 '뚝'…"생명나눔 헌혈 동참을"

O형· A형 적정 혈액보유량 밑돌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지역 내 혈액보유량이 약 70일 만에 40% 가까이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2023.10.20/ 뉴스1

(광주=뉴스1) 박지현 수습기자 = 10월 들어 광주·전남지역 혈액보유량의 감소세가 가파르다.

20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지역 내 혈액보유량이 약 70일 만에 40%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8월1일 평균 10일분이었던 혈액보유량은 20일 현재 6.1일분으로 줄어들었다. 혈액형별로는 △O형 4.0일분, △A형 4.1일분, △B형 11.2일분, △AB형 6.5일분이다.

O형과 A형의 경우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해 심각한 상태다.

광주·전남혈액원은 헌혈참여 문화 확산을 위해 헌혈 참여자를 대상으로 각종 문화행사 초대권과 헌혈 기념품 추가 증정 등을 통해 혈액수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수 광주·전남혈액원장은 "헌혈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적정한 혈액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이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도록 생명나눔 헌혈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