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해수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피해 현실 파악 못해"

[국감브리핑]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어업인 피해 심각
"전통시장 수산물 소비 위축…피해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김승남 국회의원

(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 =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12일 "연근해 수산물 거래량의 40%가 전국 1400여개의 전통에서 소비되고 있지만, 해수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수산물 소비 위축 관련한 전통시장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이후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어업인 피해가 미미하다는 해수부 주장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수부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예비비 8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면서 "이 중 절반 가량인 400억원이 노량진수산시장 등 대형시장 등 30곳에 집중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10월 9일 기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환급행사와 관련해 노량진수산시장 한 곳에만 지원된 예산은 19억원에 달한다"며 "그런데도 노량진수산시장의 작년 추석 연휴 대비 상장 물량은 885톤에서 올해 692톤으로 21%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가락동 수산물공판장과 구리 공판장의 상장 물량도 작년 추석연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수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와 어민 피해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할 게 아니라 현장 어업종사자의 피해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피해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