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4개 지역 산후조리원 '無'…광주 민간조리원 이용료 전국 2위

[국감브리핑] 이용금액 광주 341만원…작년보다 115만원↑
김영주 "낮은 출생률 고려, 산후조리 지원 인구정책에 포함해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6.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 22개 시군 중 14개 시군에 산후조리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민간산후조리원 이용금액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00곳은 산후조리원이 없었다.

광주는 1개 지역, 전남은 14개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의 산후조리원 미보유지역은 경북(15개 지역)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민간산후조리원의 2주 일반실 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264만원에서 2023년 6월기준 326만원으로 62만원 증가했다.

광주는 올해 6월 기준 341만원으로 서울 422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비쌌다. 2019년에 비해 116만원이 올랐고, 2022년과 비교했을 때도 115만원이 늘었다.

광주의 민간산후조리원의 2주 일반실 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225만원에서 2020년 229만원, 2021년 224만원, 2022년 226만원, 2023년 6월 341만원이다.

전남은 2019년 183만원, 2020년·2021년 각 176만원, 2022년 197만원, 2023년 6월 191만원이다. 나주와 해남, 강진, 완도, 순천에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의 2주 일반실 평균 이용금액은 154만원이다.

김영주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자체가 자체 운영하고 있어 지자체별 재정 여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낮은 출생률로 인해 인구소멸중인 점을 고려해 산후조리 지원도 인구정책으로 포함시켜 국가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