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신여마을 '유기농 생태마을' 선정…전남도내 최다 일곱번째

전체 농지 80% 이상이 유기농법

전남도로부터 하반기 유기농 생태마을로 선정된 함평군 신여마을 풍경.(함평군 제공) 2023.10.11./뉴스1

(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함평군은 신광면 신여마을이 2023년 하반기 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함평군내 일곱 번째 생태마을로 전남도 22개 시군 중 최다 생태마을 보유 지자체의 자리를 지켰다.

전남도는 유기농업 확산과 체험화를 통한 농촌 관광명소화를 위해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마을 내 10호 이상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친환경 인증면적이 10㏊, 유기농 인증면적 비율이 30% 이상으로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신여마을은 함평군 친환경농업 실천 1세대 마을로 농가 대부분이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유기농 39.5㏊, 무농약 1.8㏊, 총 41.3㏊ 면적이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이는 신여마을 전체 농지 49.2㏊의 83%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유기농 농법은 화학비료와 농약 일체를 사용하지 않는 농법이고 무농약 농법은 화학비료만 사용하는 방식이다.

신여마을은 또 2㎞에 이르는 동정제 벚꽃 둘레길과, 군유산의 야생차밭 등의 생태환경 가치도 평가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되면 최대 5억원의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비용과 사무장 운영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요나 신여마을 이장은 "지속적으로 유기농업 단지화를 통한 인증면적을 확대하고 2024년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친환경기반구축사업과 연계해 주민소득 창출과 생태마을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앞으로 함평군의 다양한 생태 환경적 가치를 가진 마을을 발굴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공동생산·가공·유통을 통해 주민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함평읍 백련마을과 석성마을, 손불면 교촌마을, 신광면 신여마을, 대동면 강운·홍지마을과 월송마을, 해보면 운암마을 등 총 7개마을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돼 전남도에서 최다 유기농 생태마을을 보유하고 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