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조도지구, 전국최초 "친환경 전복양식장 국제인증"

"지자체, 국립공원공단, 지역주민 등 다자간 협력 결실"

김희수 진도군수(아랫줄 가운데)와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국제인증에 따른 기념행사를 갖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진도군 제공)/뉴스1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진도군은 조도지구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전복 양식장 10만㎡(3개소)가 전국 최초로 지속가능한 수산물 국제인증(ASC) 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은 해양자원의 남획과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인증 제도다.

조도지구 다도해해상국립공원내에는 2017년 1003개소 1만3025ha에 달하던 전복양식장이 2020년에는 2140개소 1만9043ha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따라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양식장의 친환경 수산물 생산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전복양식 어가를 비롯한 진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전문 컨설팅업체와 함께 어가에 대한 친환경 양식 교육과 인증을 위한 양식장 내 퇴적층 환경조사를 지원하고, 지역주민들은 노후부표를 친환경부표로 교체하고 양식장 주변 해양쓰레기 약 12톤을 수거하는 등 양식장 환경개선을 위해 상호 노력해왔다.

또 진도군은 마을 내 육상 쓰레기 적치장을 설치, 전복 양식 중 발생되는 폐사체와 선박 폐유 등 폐기물의 바다 유입을 방지하여 양식장으로 인한 해양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지자체, 국립공원공단, 지역주민 등 다자간 협력으로 함께한 전국 최초 ASC 국제인증인 만큼 진도군 전복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진도군은 이날 군청회의실에서 김희수 군수,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 및 감사패 전달 등 국제인증에 따른 기념행사를 갖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