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흉기 협박' 광주서 추석 당일 외국인 범죄 잇따라

광주 광산경찰서./뉴스1 DB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 광산경찰서./뉴스1 DB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추석 당일 광주에서 외국인 범죄가 잇따랐다.

3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전날 오후 11시15분쯤 월곡동 한 도로에서 '외국인들이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대 베트남 외국인 2명이 술을 마시고 시비가 돼 서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1명인 A씨는 폭행한 뒤 도주해 현재 경찰이 추적 중이다.

같은날 오후 6시45분쯤 광산구 평동의 한 도로에서 캄보디아 국적 B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B씨는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을 피해 달아나던 중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에 버려진 B씨의 차량 소유관계를 확인해 신원을 특정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같은날 오전 9시19분 광산구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적 C씨(20대)가 '흉기 협박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C씨는 경찰에 "경기 중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상대 선수가 화가나 경기가 끝난 뒤 흉기로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주변 동료들이 싸움을 말리면서 범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 당일 현장에서는 추석을 맞아 '전국 외국인 노동자 축구대회'가 열렸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