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100년 편지 시간우체국' 조성 속도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남구가 국내 대표 관광 명소를 목표로 '시간우체국 건립'을 본격화 한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광주 남구 사직동 174번지 일대에 위치한 빌라 1개동을 10월11일부터 철거한다. 해제 작업은 1개월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장소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목조 건물인 '시간우체국'이 들어선다.
관광객들은 시간우체국에서 자신이나 가족, 지인 등에게 각종 편지를 보내면 특수 타임캡슐에 보관해 뒀다가 짧게는 1개월 뒤, 길게는 100년 뒤에 그 편지를 받아볼 수 있다.
역사를 바꾼 위인들의 편지도 전시된다.
남구는 철거 작업과 함께 공공건축물에 관한 행정절차, 시간우체국 주변에 대한 가로경관 개선 사업을 병행한다.
야간에도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시간우체국 주변에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시간우체국 내에 음악 살롱과 이벤트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건축음향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상급 공연장 수준의 건축음향 시스템과 3D 음향 시뮬레이션을 통한 방음·방신 설계를 한다.
시간우체국 주변 야간경관 개선 차원에서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해 눈에 피로를 덜어주는 가칭 '아바타 나무'의 광섬유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시간우체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BF)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사직동을 대한민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시간우체국이 있다"며 "이 일대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최고의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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