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0월4~18일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소·염소 5300마리

50두 이상 사육농가 백신비용 50% 지원

올해 상반기 전국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모습 2023.4.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시는 10월4일부터 18일까지 '2023년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대상은 소 174농가 4600마리와 염소 20농가 700마리다. 출하 예정일이 2주 이내이거나 백신접종한 지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임신말기에 접어든 가축은 이번 일제접종에서 제외하고 사유가 해제되면 보강 접종한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입술, 혀, 잇몸, 코, 발굽사이에 물집이 생기고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특징을 보이며 심하게 앓거나 폐사하는 질병이다.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전국 일제접종은 연 2회 시행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8월 내놓은 '구제역 방역 조치 개선방안'에 따라 그동안 6주간 실시했던 일제접종 기간을 올해 하반기부터 2주로 단축해 실시한다.

시는 소규모 소 사육농가와 염소 사육농가는 공수의가 무료로 접종하고, 소 50두 이상 전업농가에 대해서는 백신 구입비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남택송 농업동물정책과장은 "빈틈없는 방역체계 유지로 가축 질병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지역 사육농가에 불이익이 없도록 백신접종과 농장별 방역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be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