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송이 꽃천지'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10월7일 개막

김한종 군수 "전국 손꼽히는 가을 장성 절경 만끽하길"

전남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장성군 제공)/뉴스1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10월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장성으로부터 시작되는 가을꽃 이야기가 황룡강을 찾는 이들에 기쁨을 전한다는 '장성으로부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장성, 피어나다(경관, 전시) △장성, 공감하다(문화, 공연) △장성, 표현하다(체험행사) △장성, 함께하다(연계행사), 4개의 콘셉트로 구성된다.

황룡강 일대와 장성호 하류 10만여㎡ 부지에 백일홍과 천일홍,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100억 송이가 넘는 가을꽃이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플라워터널 인근 용작교에는 야간조명이 설치돼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장성호 수변길은 올해 전남도가 선정한 최우수 숲길로 선정될 정도로 풍경이 수려하다. 단풍이 물드는 천년고찰 백양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축령산 편백숲 하늘숲길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가을꽃이 핀 황룡강에서는 '꽃나들이 캠프닉'으로 꽃밭에 돗자리를 깔고 야영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꽃향기 소리놀이터'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우리 가족 펫 놀이터'가 문화대교 인근에 마련된다.

가을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꽃 테마체험'이 열려 화관만들기, 압화 체험, 가을꽃 향수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장을 받는 '스탬프 투어'가 마련됐고 향토식당과 꽃길열차, 수상체험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운영된다.

개막식인 7일 오후 6시에는 축제 주무대인 옛 공설운동장에서 '개막 축하쇼 가요베스트'가 열려 설운도, 조항조, 신유, 양지은 등 출연진이 축제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일요일인 8일에는 '어제보다 괜찮은'콘서트가 열려 이석훈, 박혜원, 선우가 가을밤에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14일에는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젊은 트로트 가수들의 신명나는 무대가 이어진다.

평일 저녁에는 디제잉과 현대무용, 포크음악 등 다양한 예술공연을 감상하는 '달빛파티'가 마련되고, 특설무대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이 '꽃길음악회'를 연다.

김한종 군수는 "전국 어느 곳과 비견해도 손색 없는 절경을 잘아하는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열리는 장성에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도록 정성껏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