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도의원 "전남서 하루 1명꼴로 응급실 뺑뺑이"
"전남도, 시군과 함께 필수의료 정상화 대책 마련해야"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지난해 전남에서 하루에 1명꼴로 응급실을 찾지 못해 일명 '응급실 뺑뺑이'를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철 전남도의원(보성1)은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필수의료 정상화를 늦출 수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응급실을 전전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전남 역시 예외는 아니다"며 "최혜영 민주당 국회의원이 베포한 자료를 보면 2022년 전남 119 구급대 재이송 건수는 총 378건(1차 312건, 2차 66건)으로 하루에 1명꼴로 응급실을 전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제4차 응급의료기본계획을 보면 2027년 중증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최종치료기관 도착률 목표는 60%에 불과하다"며 "4년 후에도 중증응급환자 10명 중 4명은 적정시간 내 최종치료기관에 도착할 수 없다는 현실이 무겁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를 시작한 해남군과 민관협력의원 운영을 앞둔 서귀포시 사례를 제시한 뒤 "필수의료 보장이 정부의 역할이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전남도가 시·군과 더불어 중증·응급의료, 분만·소아진료 등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필수의료 정상화 방안으로 △응급환자 구급과 재이송 최소화를 위한 부서 간 협력 및 응급의료기관·해양경찰 등과의 소통 강화 △적정시간 내 최종치료를 위한 응급의료기관 의견 청취 및 진료역량 제고 방안 마련 △응급의료에 필요한 예산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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