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남이 가지 않는 길' 높은 평가

지방소멸 방지대응 정책 독창성, 창의성 우수
박우량 군수 "청년이 돌아오고 살고 싶은 신안 만들겠다"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왼쪽 여섯번째)에게 종합대상을 수여한 뒤 군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은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대한민국의 큰 난제인 지방소멸 방지와 인구절벽 대응에 기여하고 성과를 보인 혁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2023.9.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날 개최된 이 행사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난제인 지방소멸과 인구절벽에 대응해 성과를 보인 혁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뉴스1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기업을 대상으로 7부문에서 9개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신안군은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정책 방향으로 삼아 추진, 섬의 특성을 살린 우수한 정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햇빛연금)'의 시행으로, 2021년 4월부터 주민 1만 700여명에게 총 84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됐으며 햇빛연금이 적용되는 5개 지역(안좌도, 자라도, 지도, 사옥도, 임자도)에서는 (2022년 대비) 인구 151명이 증가하는 기적을 이뤘다.

신안군은 청년 어업인을 육성하고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청년 어선 임대 지원사업'을 시행, 2021년에는 이 사업이 국가시책으로 반영될 만큼 그 효과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1004굴' 개체굴 양식 지원사업을 통해 수산업의 고부가가치 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신안군 인구는 2021년부터 감소세가 둔화하기 시작해 2023년2월부터는 인구가 증가, 2023년 8월말 신안군 인구는 3만8126명으로 2022년말 대비 268명이 증가했다.

2022년 신안군을 방문하는 방문객 수도 2021년 대비 약 47% 증가한 총 692만명에 달할 만큼 지역의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주민의 자긍심이 넘치는, 신안의 100년 미래를 바라보며 모든 공직자와 의회가 협력해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 살고 싶은 신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