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안팎 초가을 늦더위…목요일 비소식에 한풀 꺾인다

따뜻한 동풍 유입에 더위 지속…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소나기도
기압골 영향에 16일까지 비…낮 최고 26도 선선한 날씨

주말인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3.9.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가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14일 비소식이 예보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1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동풍이 불면서 한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일사에 의해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서 강한 소나기도 내렸다.

14일부터는 늦은 폭염의 기세가 수그러들 전망이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다.

14일부터 16일까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구체적인 강수량은 예보되지 않았지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

비가 오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21~23도, 낮 최고기온은 26~28도의 분포를 보이며 최근 32도를 보였던 것에 비해 6도 이상 낮아진다.

기상청은 "흐리고 비가 오면서 기온이 점차 내림세를 보인 뒤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