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축제 한달 앞으로…막바지 준비 한창

추억 확장성, 지속가능성 중점…시민 참여 프로그램 다양
김태욱 총감독 "광주만이 품고 있는 추억 재해석 할 것"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신규 캐릭터. (광주 동구 제공)/뉴스1 DB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동구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충장축제는 10월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금남로, 충장로, 예술의거리 등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뜨거운 열기로 충장의 가치를 빛낸다는 '충장발光(광)'을 주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총감독을 역임한 김태욱 감독이 연출한다.

개막식은 드론쇼를 시작으로 코요테, 인순이, 김정민 등이 공연을 펼친다. 화약을 터뜨리는 '마스클레타' 행사도 진행된다.

올해는 '추억'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억 모음 △상징물 △추억놀이 △행렬 △의식 5가지 구성요소에 맞춰 축제 브랜드를 구성한다.

조선대 미술대학생들이 미리 그려놓은 바닥 그림 위에 양초를 쌓아올려 금남로 전체를 거대한 '추억 화폭'으로 만들어 낸다.

은퇴한 음악다방 DJ부터 힙합·테크노·나이트클럽에서 활약한 DJ들이 총출동해 '추억의 고고 나이트'와, 결혼식, 만찬의 골목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축제의 꽃 퍼레이드에는 13개 동 주민과 시민, 동아리, 단체 등이 참여해 만든 기념물을 들고 행진한다.

말미에는 주민들이 만들었던 조형물을 한데 모아 퍼레이드를 한 뒤 불태우는 점화 의식을 진행한다.

구는 충장로 빈 점포를 임시 분양받아 놀이나 체험, 파업 부스로 운영하기도 한다.

김태욱 총감독은 "광주만이 품고 있는 추억을 재해석해낼 것"이라며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힘과 위안이 되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릴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