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신 서울대 명예교수, 신안군에 '새 공예품' 800여점 기증

지난 24년간 수집, 흑산 새공예박물관 전시 예정

이우신 명예교수가 기증한 새공예품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이우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새 공예품' 800여점을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이우신 교수는 1997년부터 24년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조류학회장, 복원생태학회장,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 공공기관 환경보전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교류를 위한 한-아세안협력사업단과 해외생물자원조사사업단 단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가 기증한 공예품은 해외출장, 개인휴가 등으로 방문한 핀란드, 독일, 영국 등 25개국에서 개인적으로 수집해 소장한 작품들로 800여점에 달한다.

공예품은 목재, 도자기, 옥, 나전칠기, 청동, 유리, 도서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올빼미, 두루미, 저어새, 따오기 등 새 종류도 다양하다.

신안군은 기증받은 공예품 관리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흑산 새공예박물관을 확장, 이우신 기념관을 조성해 전시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우리나라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힘써온 서울대학교 이우신 명예교수의 소장품 기증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흑산도 새공예박물관 전시를 통해 철새 보전에 대한 이우신 교수의 노력을 기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