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내버스 9월부터 군민 누구나 무료로 탄다
요금통 없애 고령자 탑승 편이
경북 청송군 이어 두번째 무료버스
- 김태성 기자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이 9월1일부터 군내버스 무료운행을 본격 시행한다.
군민들에게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군내버스는 8개 업체가 버스 35대(68개 노선)를 운행하고 있지만, 인구 4만6000여명 대비 65세 이상이 3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자가운전을 하지 않는 어르신들과 학생 등의 불편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군은 무료 버스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완도군의회의 협조로 조례 제정, 관련 기관과 협의해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군민들은 요금 부담을 덜게 되어 무료 버스 운행을 반기고 있다. 버스 내 요금통을 없애 고령자들의 탑승 편이도 높였다.
버스 기사들 또한 몸이 불편한 고령의 승객들에게 요금을 받는 수고로움을 덜어 시간이 단축되고 안전운행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군내버스 무료 운행은 전남에서 처음이자 전국에서는 경북 청송군에 이어 두번째 시행이다.
청송군은 올해 1월부터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군민은 물론 관광객 등 청송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버스이용 전면 무료화 정책을 시행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무료 버스 운행이 군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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