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긴급 대책회의 개최

수산물 안정성 스티커 부착 등 유통체계 개선
박우량 군수 "안전한 국민 식탁 책임지도록 최선"

신안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긴급 대책회의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신안군의회, 신안군 수협조합장, 수산단체 대표와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중 우럭(조피볼락)은 연간 4000톤, 전복은 연간 1400톤에 달하고 있으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출하 가격 하락 등으로 전복의 경우 현재 도매단가가 평년의 50%까지 급락했다.

수산단체 대표와 어업인들은 전날 열린 대책회의에서 수산물 안전성 입증과 가공시설 확충을 통한 가공(반건조) 등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비활성화 방법을 신안군에 건의했다.

군은 위판장 등 수산물 거래가 많은 장소에 간이 방사선 측정기와 감마핵종 분석기를 활용, 출하 직전 모든 지역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을 포함한 수산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 부착해 유통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민·관 합동 원전 오염수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노력함으로써 안전한 청정신안 수산물 소비 촉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군 자체적인 소비 운동과 더불어 우리 군 자매도시, 향우회와 연계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등을 통해 지역 수산물 소비와 위생적이고 안전한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