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하다 맞짱…호신용 무기 '너클'끼고 싸움 벌인 중학생 입건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길거리에서 금속 재질의 호신용 무기를 동원해 싸움을 벌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폭행 혐의로 중학생 A·B군(15)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 7시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길가에서 서로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던 중 시비가 붙었고, 실제 싸움으로 번졌다.

싸움 과정에서 A군은 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워서 사용하는 금속 재질의 호신용 무기인 '너클'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A군에게 얼굴과 복부 부위를 가격당했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군에게 특수폭행 또는 특수상해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