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물 잇단 붕괴…광주시 28일까지 무허가 106곳 긴급 안전점검

23일 오전 11시35분쯤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주택 건물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집안에 있던 거주자는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광주시 제공)2023.7.23/뉴스1
23일 오전 11시35분쯤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주택 건물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집안에 있던 거주자는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광주시 제공)2023.7.2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고 노후건물이 잇따라 무너짐에 따라 광주시가 무허가 등 취약 건축물을 긴급 점검한다.

광주시는 28일까지 지역 내 무허가 건축물(주택) 1117곳 중 목구조, 벽돌조, 블록조 등 붕괴에 취약한 건축물 106곳을 대상으로 점검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 지역건축안전센터 안전자문단 등과 함께 민·관 합동점검단을 구성한다.

집중호우에 따른 지반침하, 건축물 내외부 구조부재 처짐과 균열, 석축과 옹벽, 배수로 등 위험요소를 살피고 전기시설과 인접 가로수, 토사유실 등 주변시설물 상태를 점검한다.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소유자에게 보수보강 조치 명령을 시행하고, 주기적으로 예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23일 오전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무허가 주택이 노후화로 붕괴했고 24일에는 동구 충장로 한 상가 벽체가 낙뢰를 맞아 일부 무너졌다.

박금화 건축경관과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관리가 소홀한 무허가 건축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재산과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