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폭우 대비 긴급구조 대응 태세 구축…"연안사고 예방"

16일 오전 7시54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화태도 북쪽 해상에서 폐바지선이 표류돼 해경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여수해경 제공)2023.7.16/뉴스1
16일 오전 7시54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화태도 북쪽 해상에서 폐바지선이 표류돼 해경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여수해경 제공)2023.7.16/뉴스1

(여=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16일 관내 해역과 해상을 둘러보며 폭우에 따른 긴급구조 대응 태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일 호우로 댐 방류가 시작되면서 바닷물 수위가 증가해 저지대 침수 및 폐기물 증가 등에 따른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20분쯤 여수시 낙포각 동쪽 해상에서 나무토막과 나뭇가지 등이 뒤엉켜 길이 약 300m에 폭 2m의 부유물을 수거해 조치 완료했다.

비슷한 시각 돌산읍 화태도 북쪽 해상에서는 폐바지선이 표류돼 안전하게 이동 조치시켰고 지자체에 인계해 폐기할 예정이다.

해경은 방파제, 해변, 갯바위 등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출입객 대상 안전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폭우 피해 최소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바다를 찾는 행락객들도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 등 필수적인 개인 안전 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며 "해상 부유물 발견 시 해양경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 기준 여수 지역은 140㎜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