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서도 '정권퇴진' 총파업 집회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본부가 윤석열 정부 퇴진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전국동시다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조합원 300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편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파견제도 선진화 등은 노동자를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로 내몰겠다는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또한 법정 시한을 넘기며 논의를 하고 있지만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세력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가는 등 정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기정 광주시장의 반 노동, 반 공공성 노동도 규탄한다"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발언을 마친 뒤 광주시청까지 행진해 연대별 발언과 플래시몹, 공연 등을 이어갔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전국 15곳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까지 2주간 대규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파업에 민주노총은 120만명 조합원 중 40~50만명이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파업 투쟁 핵심 의제로 △노조탄압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돌봄 확충 △과로사노동시간 폐기, 중대재해처발 강화 △언론·집회시위 자유 보장 등을 꼽았다.
민노총은 "7대 의제는 민주주의 사회라면 당연히 지켜져야 할 상식 수준의 내용이고 국민의 기본권에 속하는 것이다"며 "총파업 투쟁을 통해 민주주의 승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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