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부터 영재고·사관학교·대학원까지…광주시 인재양성 교육 눈길

구글‧NHN 등 채용 연계 맞춤인재 배출…글로벌 미래먹거리 선정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8일 오후 서구 상무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엔에이치엔클라우드(NHN CLOUD)의 연구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김동훈 엔에이치엔클라우드 대표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5.8/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인공지능(AI) 선도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시의 단계별 'AI 인재양성 사다리'가 단계별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올해부터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남구 주월동 옛 광주과학고 부지에 교육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전문 강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역 학생들에게 AI, 로봇,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신기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핵심인재의 조기 발굴‧육성이 중요한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 영재고 설립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기획 용역비 10억원이 반영돼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2027년 개교 예정이다.

AI 융합대학·대학원으로 고급인재도 양성한다.

광주시는 전남대(에너지), 조선대(헬스케어), 호남대(자동차), 광주과학기술원(원천기술) 등 4개 대학을 AI 융합대학으로 선정했다.

2024년까지 총 150억원(국비 127억원, 시비 23억원)을 투입해 AI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3개 분야의 AI 융합인력을 양성한다.

지스트의 AI대학원도 최근 인공지능(AI) 1호 박사를 배출하는 등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공지능 사관학교는 실무인재 양성 대표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사관학교는 지난 2020년 첫 모집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탄탄한 인공지능 교육과정을 통해 총 600여명의 우수한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기업과 프로젝트를 통한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인공지능 분야 교육과 채용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인재양성 교육'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남대, 구글 클라우드의 공식 교육 파트너인 ㈜아이코어이앤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융합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남대 재학생 30명을 교육생으로 선발해 온라인 기본교육과 오프라인 기술교육 등을 약 16주간 진행한다.

구글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잡페어와 취업특강을 개최해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 상담까지 패키지로 이뤄진다.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수행사인 엔에이치엔클라우드(NHN CLOUD) 광주연구개발센터도 최근 사무실 개소와 함께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본사 파견 인력은 물론 지난해 9월 개소한 엔에이치엔(NHN) 아카데미에서 7개월간 웹개발자, NHN 인증과정을 수료한 지역 전문인력도 함께 근무한다.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매년 30여 명씩 18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성적우수자 등은 엔에이치엔 계열사,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 ㈜여보야 등 46개 기업에 취업도 연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광주캠퍼스 역시 지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공지능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해야만 광주가 그동안 노력해온 인공지능 사업 성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며 "맞춤형 인재양성 구축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초·중‧고 및 대학, 인공지능(AI)사관학교 등 각자의 역할에 맞게 지속적으로 협력해간다면 광주가 명실상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