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AI 기술로 생활폐기물 수거 효율화 나선다

과기부-행안부 공모사업 선정…사업비 6억원 확보
수거량 데이터 활용·동선 최적화·미수거 구간 발굴 등

광주 광산구청 전경. (광산구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 구축에 나선다.

23일 광산구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2023년 과학기술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데이터 기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혁신'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종량제 봉투 수거량을 측정‧분석해 청소 행정을 효율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위치별, 시간별 수거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소 차량 동선을 최적화하고, 미수거 등이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구는 현재 하루 19대의 청소 차량을 투입, 전 지역을 19개 구역으로 나눠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구역마다 종량제 봉투가 많이 배출되거나 미처 봉투를 수거하지 못한 곳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AI‧데이터 기술로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의 효율성, 안전성을 높이고, 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종량제 봉투 수거량 측정 장비를 개발하고, 수거량 데이터 분석 모델과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개발한 장비, 시스템 등은 올해 하반기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민에게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청소노동자에게는 안전한 노동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