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어장 조성' 신안군, 어린 해삼 85만 마리 방류

2000년부터 44종 3840만미 방류, 4만여 인공어초 투하
박우량 군수 "풍요롭고 활력있는 어촌 만들겠다"

신안군 오리어촌계는 최근 수산종자 방류사업으로 해삼 11만미를 방류했다.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풍요로운 어장 조성을 위해 전복 방류(17만 마리)에 이어 흑산 오리 등 14개 지선에 어린 해삼 85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방류한 해삼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전염병 검사와 유전자 검사기관의 친자확인(DNA) 검사를 모두 마친 평균 1.5g 이상의 건강한 종자다.

방류해역은 수심 5~50m의 자연산 종자가 자생하는 지역으로 해조류가 풍부하고 바닥이 암반으로 돼있어 최적의 해삼 서식지이다.

특히 인공적으로 해삼 서식기반 조성(자연석 투석)된 해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조류에 의한 손실 최소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삼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릴 만큼 사포닌이 풍부해 기력회복에 좋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며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은 고부가가치 품종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방류를 통해 자원량 회복은 물론 어촌계(어업인)의 직접적인 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산종자 방류 등을 통해 풍요롭고 활력있는 어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2000년부터 전복, 해삼, 감성돔 등 총 44종, 3840만7000미의 수산종자 방류와 4만1058개의 인공어초를 투하,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