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정원도시, 순천이 가장 좋은 모델"

서울특별시는 9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본 뒤 박람회 조직위와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순천시 제공)2023.5.9/뉴스1
서울특별시는 9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본 뒤 박람회 조직위와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순천시 제공)2023.5.9/뉴스1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9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이날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위해 순천을 방문한 오 시장을 만나 정원박람회 노하우와 성과를 공유했다.

서울시에서는 오 시장과 13명의 고위공무원단을 비롯해 약 30여명이 방문했다.

일정은 오찬 및 환담·도심정원(그린아일랜드, 오천그린광장) 투어·박람회 브리핑·국가정원 투어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시가 조성에 참여한 서울정원과 서울디자인재단정원에 들러 각 설계자인 김영준 소장과 이경돈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세계정원과 노을정원, 개울길정원, 키즈가든 등 정원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노관규 순천시장(왼쪽)이 9일 2023순천만정원박람회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에게 박람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순천시 제공)2023.5.9/뉴스1

오 시장은 "서울은 유휴공간이 없어 시민께 자연·생태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도 싶지 않다"며 "그런 점에서 순천이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막히는 길을 뚫고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서울 도시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꿈이다"며 "빽빽한 도심 속에 '비움'이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 이에 순천이 가장 좋은 모델이다"고 덧붙였다.

노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것들은 서울에 다 집약돼 있다"며 "사실 순천을 배운다기보단 격려해주러 와주신 것 같다.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순천만정원박람회 개장 이래 130여곳이 넘는 기관과 단체에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조용익 부천시장이 박람회장을 찾은데 이어 오는 11일 백영현 포천시장과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12일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이 벤치마킹단을 꾸려 박람회 견학에 나설 예정이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