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수의계약 낙찰률 3%포인트 올려 지역경제 활력 도모

2000만원 이하 낙찰률 90%→93%…공사·물품·용역 동일 적용
계약보증금은 7.5%→5%로 낮춰…지역업체 부담 완화

윤병태 나주시장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24일부터 2000만원 이하의 공사, 물품, 용역에 대한 수의계약 낙찰률을 3%포인트 상향해 지역업체 경영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 소비심리 위축 등 불확실한 경제여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조치다. 지역업체의 실질적 지원은 높이고 부담을 완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다.

500만원 이하 공사·용역·물품 낙찰률은 98%, 500만~1000만원은 96%, 1000만~1500만원은 94%, 1500만~2000만원은 93%의 낙찰률을 각각 보장받게 된다.

수의계약 낙찰률 적용은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내규에 정해진 요율대로 낙찰률을 적용해 수의계약을 처리한다.

이번 조치로 2000만원 시설공사를 계약할 경우 계약금액이 현행 1780만원에서 변경 후 1860만원으로 80만원 오른다.

2000만원 이하 전체 수의계약 중 95% 이상이 지역업체로 선정되고 있어 낙찰률 상향을 통해 연간 16억원 규모 예산이 시중에 풀리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이와 함께 1000만원 이상 관급공사, 물품, 용역의 계약보증금은 현행 7.5%에서 5%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계약보증금 특례 조치에 따른 것으로 낙찰률 상향과 함께 지역업체의 경제적 부담 완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도내 타 시군과 비교해 본 결과 나주시 평균 낙찰률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으로 파악돼 이뤄진 조치"라며 "낙찰률 상향과 계약보증금 하향을 통해 관급사업의 품질 확보와 참여도를 높여 지역경제 선순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