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광주 동남갑…윤영덕 재선 도전, 김병내 구청장 '변수'

노형욱·정진욱·최영호·유동국 등도 경쟁 가세

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이 각 지역구의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

내년 22대 총선 광주 동남갑 출마예정자. 위 왼쪽부터 김병내, 노형욱, 유동국, 윤영덕, 아래 왼쪽부터 민주당 정진욱, 최영호, 국민의힘 문상옥, 정의당 문정은.2023.4.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동남갑은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재선을 노린다.

민주당에선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진욱 전 이재명 대선후보 대변인, 최영호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유동국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이 도전장을 낸다.

윤 의원은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내고 지난 총선에서 '정치 신인'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이끈 민주당 내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으로 정치 개혁과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재선에 도전한다.

노 전 장관은 1986년 행정고시 합격 후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에서 주로 근무한 경제통이다. 경제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갈등 조정·해결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 국무조정실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끝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나고 자란 고향 광주를 위해 일하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

공천 룰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정치 신인' 가산점도 10~20% 받을 수 있다. 장관 출신이라 10% 가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진욱 전 대변인은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한차례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지난 대선을 비롯해 비롯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민주당 당대표 선거 등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을 맡았다.

광주의 새로운 정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포럼 광주세상을 이끄는 등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최영호 전 상임감사는 광주시의원을 거쳐 5대와 6대 남구청장을 지낸 풀뿌리 정치인이다. 지난 총선에 도전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조직의 이합집산과 악재가 겹치며 윤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이 설욕전이다.

유동국 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변수는 현 김병내 남구청장의 출마 여부다. 재선인 김 구청장은 현역 프리미엄에 조직력과 인지도까지 만만찮아 출마 시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선출직 공직자인 현역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경우 당내 경선에서 감산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공천 룰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 총선에선 25% 감산받았다.

김 구청장은 득표율의 25% 감산, 노 전 장관은 10% 가산이라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은 제6, 7대 전남도의원과 한국공공기관 감사협의회장, 한전 KDN 상임감사 등을 지낸 문상옥 동남갑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한다.

정의당은 최연소 광역시당위원장인 문정은 광주시당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다. 문 위원장은 정의당 대변인과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동남갑은 진월동과 노대동을 포함한 효덕동 일원, 송암동, 대촌동, 월산동, 봉선동, 주월동이 선거구에 포함된다. 21대 총선 당시 유권자수는 14만명이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