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한명진 4년만에 재대결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전남 공략 선봉 자처
- 서충섭 기자
(고흥=뉴스1) 서충섭 기자 = 지난 21대 총선 기준 유권자 17만9480명의 고흥·보성·장흥·강진은 3선에 도전하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기에 재도전하는 경쟁자들의 얽히고 섥힌 구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전남대총학생회장을 지낸 김 의원은 우상호·이인영과 전대협을 결성하고 부의장을 지낸 86운동권 핵심 정치인이다.
일찌감치 정치에 입문해 15대 총선에 도전장을 냈던 김 의원은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 황주홍 의원에 고배를 마셨으나 21대 총선에서 황주홍 의원의 3선을 막아내고 설욕했다.
전남도당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지방선거를 치르며 리더십을 발휘했고 오랜 정치경험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3선 탄탄대로를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4년 전 김 의원과 치열한 혈투 끝에 고배를 마신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이 이번에는 김 의원의 3선 가도에 도전장을 낸다.
최근 순천대학교 경제학과 석좌교수로 임용된 한 전 차장은 내년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사회 활동으로 외연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합격, 기획재정부와 방위사업청에서 재직한 '경제통'이라는 이력을 바탕으로 우주 항공·방위 산업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에 고배를 마신 황주홍 전 의원도 사면 복권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될 경우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직접 나서 민주당 아성에 도전한다. 순천 천하람 당협위원장과 더불어 '전남 투톱 선봉'을 자임하며 여당의 전폭적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고흥 출신인 김 위원장은 광주에서의 오랜 정치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고흥·보성·장흥·강진에 출마해 3326표(3%)를 얻었다.
여당 도당위원장으로 다시 돌아온 김 위원장은 '뚜벅이 유세'로 바닥 민심을 다지며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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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이 각 지역구의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