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에 시내버스 2개 노선 운행…"의료접근성 개선"

매월 61번·석곡 87번, 조선대병원입구 정차

광주 조선대병원 관계자 등이 조선대병원에 정차하는 시내버스 노선 개통을 축하하고 있다.(조선대병원 제공) 2023.4.5/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조선대병원 내부에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운행돼 시민들의 의료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5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매월61번, 석곡87번 노선 시내버스가 조선대병원을 운행하고 있다.

매월 61번 버스는 칠석과 조선대해오름관을 기·종점으로 삼는다. 광주 남구 하칠석을 거쳐 남구 대촌동, 서구 서창동, 매월동, 금호지구, 양동시장, 동구 금남로 등을 거쳐 조선대병원입구, 조선대장미원, 대학원 등을 돌게 된다.

석곡87번은 북구 말바우시장, 동구청 등을 거쳐 조선대병원입구, 장미원 등에 정차한다.

조선대병원은 도로와 떨어진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조선대 교내 버스정류장에서 병원까지 오는 길이 경사로에 거리가 멀어 오래 전부터 내원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조선대병원은 2014년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의료접근성 확대를 시도해왔다.

광주시, 지역 버스운송사업조합,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병원 내 시내버스 운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지난해 말에는 한 달간 시내버스 조선대병원 경유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5000명에 가까운 내원객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광주시 등 관련 기관에서도 의료접근성 확대를 위해 교통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버스 운행이 결정됐다.

김경종 병원장은 "병원의 오랜 숙원사업인 시내버스 노선 경유가 결정돼 매우 기쁘다"면서 "버스 운행상의 교통 및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조선대병원은 내원객들의 편의 증대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