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모텔 건물 지하 노래방서 화재…16명 무사 구조(종합)
오후 6시49분쯤 '검은 연기 난다' 신고…소방 대응 1단계
1시간40분 만에 큰 불길 잡아…7명 자력 대피·호흡 곤란 6명 병원 이송
- 최성국 기자,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정다움 기자 = 29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광주 남구 월산동 모텔 건물에서 투숙객 등 16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9분쯤 '모텔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다'는 모텔업주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건물 지하 1층에는 노래방 주인, 1층에는 모텔 업주, 2층에 투숙객 4명, 4층에 4명, 5층에 6명 등 총 16명이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거나 치솟는 검은 연기를 본 7명은 스스로 건물을 빠져 나왔고, 옥상으로 대피한 3명을 포함한 9명은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A씨(54)와 B씨(45·여), C씨(66) 등 6명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5대, 화학차 1대 등 소방장비 25대, 소방 대원 68명 등을 현장에 투입한 소방당국은 같은날 오후 8시28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노래방 3번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진화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1년 사용승인이 된 이 건물은 소화기와 자동화재탐지설비, 완강기, 유도등 등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화재 당시 지하 1층에 업주만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고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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