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명현관 해남군수 81억…김희수 진도군수 8100만원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중 16명 재산 늘어
- 김동수 기자
(무안=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지역 22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김희수 진도군수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22명의 전남 시장·군수 가운데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해보다 1억600만원 증가한 81억86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증가에는 본인과 배우자 보유 토지의 가액증가와 예금액 증가 등이 크게 작용했다.
명 군수에 이어 이상익 함평군수가 68억77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 군수의 재산은 본인 토지가액 변동 등 1년 전과 비교해 3억2400만원이 늘었다. 이 군수는 전남지역 단체장 중 재산이 가장 많이 올랐다.
뒤이어 강종만 영광군수가 24억4700만원으로 재산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8100만원 증가했는데 배우자 소유 아파트 전세권이 주로 작용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으로는 김희수 진도군수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김 군수는 올해 7900만원이 늘면서 81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의 현금 증가와 금융채무 감소로 재산액이 늘었지만 다른 단체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재산을 보유했다.
뒤이어 우승희 영암군수(1억2000만원), 이병노 담양군수(1억5200만원)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지난해 -2500만원의 재산 신고를 했던 우 군수는 올해 배우자 건물 공시가격 증가 등으로 1억3700만원이 증가해 1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이 군수는 금융채무 증가로 1억2600만원이 줄어 1억5200만원을 신고했다.
2년 동안 '가장 가난한' 단체장으로 이름을 올렸던 김산 무안군수는 2021년 38만4000원이었던 재산 신고액이 지난해 90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 1억880만원이 증가해 1억9900만원을 신고했다.
전남 지역 시·군 단체장 중 16명은 재산이 늘었고, 나머지 6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체장은 이상익 함평군수로 3억2400만원이 늘었으며, 반면 김성 장흥군수는 1억4300만원이 줄었다.
전남지역 시장·군수들의 재산신고 금액(1년 전 대비 증감액)은 다음과 같다.
△박홍룔 목포시장 11억2800만원(5800만원↓) △정기명 여수시장 7억8200만원(700만원↑) △노관규 순천시장 10억1300만원(3200만원↑) △윤병태 나주시장 24억1900만원(1억2400만원↑) △정인화 광양시장 17억1600만원(2억3500만원↑) △이병노 담양군수 1억5200만원(1억2600만원↓) △이상철 곡성군수 5억3900만원(1000만원↓) △김순호 구례군수 8억3700만원(5400만원↑) △공영민 고흥군수 6억2100만원(1억2400만원↑) △김철우 보성군수 20억2600만원(1200만원↓) △구복규 화순군수 3억5800만원(1억7900만원↑) △김성 장흥군수 2억7300만원(1억4300만원↓) △강진원 강진군수 7억4000만원(4400만원↑) △명현관 해남군수 81억8600만원(1억600만원↑) △우승희 영암군수 1억1200만원(1억3700만원↑) △김산 무안군수 1억9900만원(1억800만원↑) △이상익 함평군수 68억7700만원(3억2400만원↑) △강종만 영광군수 24억4700만원(8100만원↑) △김한종 장성군수 2억1900만원(4200만원↑) △신우철 완도군수 3억원(1억4000만원↓) △김희수 진도군수 8100만원(7900만원↑) △박우량 신안군수 3억6400만원(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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