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자녀까지 가족 모두 '금' 보유…총 564g
배우자 진주목걸이 등 2천만원 상당 귀금속도 재산신고
민선7기 구청장 출마 당시부터 신고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광주지역 재산신고 대상자 중 유일하게 금과 진주목걸이 등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류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올해 7억298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6억1567만원보다 1억1419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김 구청장은 본인과 가족들이 소유한 금과 보석류도 재산공개 대상으로 등재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과 예금, 차량, 증권 등은 공직자 재산공개대상에 포함시켜 공개하지만 귀금속 등은 재산공개대상에 올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김 청장은 본인이 금 75g, 배우자가 금 113g, 두 아들이 각각 188g 등 총 564g을 소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를 가액으로 계산하면 4812만원 상당이다. 소유한 금 무게는 동일하지만 시세가 변동되면서 작년보다 270만원 상당 올랐다.
또 김 청장의 배우자는 진주목걸이 등 2000만원 상당의 보석류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처럼 독특한 재산공개 이유는 김 청장이 민선7기에 출마할 당시 보석류 등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었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이후 재산공개 때마다 해당 내역을 포함시키고 있는데, 중간에 이를 누락시킬 경우 처분 등에 대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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