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주비엔날레 전시 작품 첫 공개…'나라를 치유하다'

개막 25일 앞두고 작품 반입·설치하는 '해포식' 개최

2023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25일 앞둔 13일 오전 광주 북구 비엔날레 전시관 3전시실에서 진행된 해포식에서 박양우 대표이사와 이숙경 예술감독 등 관계자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해포식은 처음으로 작품을 반입·설치하는 자리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다음달 7일부터 7월9일까지 열린다. 2023.3.13/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5일 앞으로 다가온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일부 전시 작품이 언론에 첫 공개됐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13일 오전 광주 북구 비엔날레전시관 3전시실에서 반입된 작품을 공개하는 해포식을 열고 설치를 시작했다.

이날 공개된 설치 작품은 호주 여성 작가인 베티 머플러의 '나라를 치유하다(Healing Country)' 회화 2점이다. 작품은 지난달 23일 한국에 도착했다.

베티 머플러는 호주 중앙 사막 지역 이완차 아트센터 소속의 존경받는 여성 원로 아티스트다. 세계 여성 작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그는 왕성한 예술 활동이 돋보이는 작가다.

그는 호주 토착민인 아낭구 족의 건강을 지키고 보살피기 위해 은가야나차라 피친차차라 양쿠니차차라(NPY) 여성위원회 등에서 광범위하게 협력했다.

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지속적으로 전통을 계승해온 그녀의 작품이 광주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비엔날레 관계자들은 상자에 포장돼 봉인돼 있는 작품을 드릴을 이용해 개봉했다. 이후 작품 상태를 점검했다. 사진을 촬영해 현지에서 출발할 때 포장 전의 상태와 비교하는 작업을 거쳤다.

2023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25일 앞둔 13일 오전 광주 북구 비엔날레 전시관 3전시실에서 진행된 해포식에서 관계자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해포식은 처음으로 작품을 반입·설치하는 자리이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다음달 7일부터 7월9일까지 열린다. 2023.3.13/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한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비엔날레는 4월7일부터 7월9일까지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지서 펼쳐진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