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고흥에 구축해야"

김승남 의원
김승남 의원

(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 =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이 전남 고흥군에 구축돼야한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고흥군에 구축해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조성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전라남도 고흥군에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최근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고흥군, 순천시, 창원시 3곳을 대상으로 정주여건 등을 평가해 최종 1곳을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도가 작년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고흥군을 국가 우주발사체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고흥군은 발사체 단조립장 조성에 필요한 대규모 부지는 물론, 직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기숙사와 아파트를 건설해 제공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흥군이 우주 수도로 도약하는 것을 꿈꾸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상을 주목해온 군민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러한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금까지 협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온 전라남도, 고흥군과의 약속을 깨고, 발사체 단조립장을 고흥군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건설한다면, 고흥군민들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