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신규 군립미술관 명칭은 윤두서 호 딴 '공재미술관'
해남읍 윤선도 유적지 인근에 2027년 준공 예정
명현관 군수 "공재 선생 국보·보물 작품 전시"
- 박진규 기자
(해남=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신규 건립하는 군립미술관의 이름을 '공립공재미술관'으로 정하고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해남윤씨 종가 종손 윤성철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재미술이 중심이 돼 해남 미술이 공존하는 미술관'으로 건립 방침을 정했다.
공재 윤두서 선생은 고산 윤선도의 증손자로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함께 조선 후기의 삼재로 불렸던 문인화가다.
그가 그린 자화상은 국보 제240호로 지정돼 있으며 해남읍에 위치한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 보관돼 있다.
군은 군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군민 공청회 및 미술단체 간담회, 미술관 건립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이 같은 건립 방향을 설정했다.
미술관은 도비와 군비를 합쳐 모두 150억원을 투입해 2027년 해납읍 연동리 윤선도 유적지 인근에 지을 예정이다.
새로 조성될 미술관은 공재 선생의 국보·보물 등 작품과 근현대 해남미술 작품들이 전시된다.
군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미술관 설립협의를 진행한 후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서를 제출했으며 3월중 현장실시를 거친 후 4월 중 사전평가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미술관 건립이라는 군민과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을 이룰 수 있도록 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공재 선생과 유물의 수준에 맞는 미술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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