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제고통지수 전남 '9.7' 역대 최고…광주도 13년 만에 최악
김회재 의원, 통계청 자료 분석…전국 평균 '8.8'
"국정기조 전면 수정…고물가 폭탄 해결책 마련"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고물가와 고용둔화 현상이 겹치면서 전남지역 지난달 경제고통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광주도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전남 경제고통지수는 9.7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래 역대 최고치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Okun)이 착안했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해 산출한다.
광주의 경제고통지수도 7.9를 기록하며 1월 기준 2010년(8.1)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광주·전남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5.3%·5.5%, 실업률은 2.6%·4.2%로 집계됐다.
전국의 경제고통지수는 평균 8.8로 나타났다.
이 역시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래 역대 최고치다. 전년 동월(7.7) 대비로는 1.1p, 전월(8.0) 대비로는 0.8p 뛰어올랐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2%, 실업률은 3.6%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물가상승률이 5.0%, 실업률은 3.0%를 기록했다.
광역자치단체별 경제고통지수는 강원(13.2)이 가장 높았고 인천(9.9), 경남(9.7), 전남(9.7), 충북(9.6), 대구(9.6), 울산(9.4), 충남(9.0), 경북(8.9), 전북(8.7), 부산(8.5), 서울(8.5), 대전(8.4), 제주(8.1), 경기(7.9), 광주(7.9), 세종(7.4) 순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고물가 폭탄에 민생고통이 초비상인데 정부는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정부 국정기조를 전면 수정하고, 서민·중산층과 민생을 위한 고물가 폭탄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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