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올해 96㏊에 나무 8만4천 그루 식재…조림사업 3월 완료

섬지역 36㏊, 황칠특화림 16㏊, 일반조림 30㏊ 등

완도군 나무심기 모습/뉴스1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 증진과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도 조림 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비는 모두 14억원으로, 지역내 96㏊에 완도호랑가시나무, 황칠나무, 편백나무 등 8만4000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남부 지역의 식재 시기는 보통 3~4월이 적기였으나 연평균 기온 상승으로 2~3월로 시기가 앞당겨져 군은 조림 활착률 제고를 위해 3월 중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올해 조림사업은 크게 섬 지역 산림 가꾸기 36㏊, 황칠 특화림 조성 16㏊, 일반 조림 30㏊, 유휴 토지 조림 4㏊, 산림 재해 방지 조림 10㏊로 구분된다.

특히 섬 지역 산림 가꾸기 사업은 강한 해풍과 척박한 토양 등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는 녹화 및 식생을 복원하는 내용으로 산림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뿐 아니라 도서가 많은 완도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유휴 토지 조림은 규모는 작으나 군민의 관심을 많이 받는 사업으로 임야가 아닌 한계 농지, 마을 공한지 등 유휴지에 식생 복원 및 소득 증대를 위해 유실수, 특용수, 조경수 등을 식재한다.

내년도 조림 사업 신청은 올해 10월부터 11월 말까지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앞으로도 꾸준한 산림 사업을 통해 산림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 산주 소득 증대, 목재 공급의 안정화, 온실가스 흡수 및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