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역사' 장성 황룡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착수

전남 장성 황룡시장./뉴스1
전남 장성 황룡시장./뉴스1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장성군이 개장 60년을 맞은 황룡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나선다.

20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황룡시장상인회 회원과 주민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황룡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군은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해 낡은 시설물을 개선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사업 타당성 조사분석 용역을 시작하는 등 착수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개요 발표와 사업설명, 의견수렴, 토론이 이어졌다.

황룡시장은 1964년 개장한 장성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육류와 미곡, 생선, 건어물, 채소, 잡화 등의 품목을 판매하는 42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4일과 9일에 장이 서는 5일장으로 장성읍내에 따로 상설시장이 없기 때문에 중심시장 역할을 하고 있다.

봄·가을 두 번 열리는 황룡강 축제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명절 무렵에는 인파로 붐비지만 평시에는 상권이 다소 위축돼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상인과 주민이 노후 전통시장 시설물의 개선 필요성에 대체적으로 공감했다"면서 "추후 사업 추진방향 설정 과정에서 지역민 의견을 더욱 귀 기울여 들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올해 상반기 중 두 차례 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추가 수렴할 계획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