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원인 분석"…광주시 교통사고 잦은 14곳 개선 공사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광주경찰청과 함께 빅데이트 분석을 통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사고가 잦은 14곳의 사고 발생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개선 공사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명피해 기준 같은 위치에서 연간 5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지점을 선정한다.

연구분석을 통해 차로 조정, 기하구조 개선, 교통신호기와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맞춤형 계획을 세워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개선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북구 용봉동 등촌 앞 교차로 등 12곳이다.

그동안 교통사고 잦은 곳 대상지로 선정됐지만 사업비 부족과 우선순위에 밀려 개선하지 못한 동구 대인동 대인교차로와 광산구 운남동 목련교차로~신가동 어등산약국 앞 사거리 구간 등 2곳도 개선한다.

용봉동 등촌 앞 교차로는 차로 불일치로 인한 좌회전과 직진 차량간 측면 충돌사고, 불법 유턴 사고 등 13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 건수를 기록했다.

남구 월산동 운진각사거리는 차로와 진행 방향이 혼동되고 우회전 차량 과속 지역으로 총 1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노면색깔유도선과 무단횡단금지시설, 우회전 도류로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10곳도 사고 발생 요인을 면밀히 검토해 맞춤형 개선 작업을 할 계획이다.

2021년 개선 사업을 시행한 14곳을 분석한 결과 공사 전 사고 111건에서 공사 후 72건으로 35% 줄었다. 인명피해는 공사 전 197명에서 공사 후 108명으로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찬혁 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효과가 입증된 대표적인 교통안전대책사업"이라며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통해 사고 요인을 심층 분석하고 각종 교통안전 위해요소를 개선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