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세계장미축제' 2년 연속 전남 대표축제 선정
올해에는 강렬하고 매력적인 공연 선보일 예정
- 서순규 기자
(곡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곡성군은 '곡성세계장미축제'가 2년 연속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2022년 곡성세계장미축제에 28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렸고, 입장료 수익만 12억원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전남 관광산업의 효자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기획 의도부터 남달랐다는 평이다. 3년 만에 열린 장미축제를 '무도회'로 칭했다. '코로나 블루'로 지친 지역민들과 국민들을 아름다운 장미무도회에 초대해 함께 즐기며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는 의미다.
먼저 오랜 팬데믹으로 침체돼 있던 지역민들을 체험부스, 농‧특산물마켓, 푸드트럭 운영에 우선 참여시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또한 방문객 누구나 무도회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드레스와 연미복, 가면을 빌려줬다. 관객들과 공연진이 레드카펫을 가르며 함께 왈츠를 춘 '왈츠 파티'는 타 장미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프로그램이었다.
곡성군은 올해 5월 20일부터 열리는 제13회 곡성세계장미축제는 'The Red(더 레드)'를 테마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미 고유의 강렬하고 매력적인 색채를 콘텐츠로 구현해 관광객들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곡성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문화의 주체인 예술, 음식, 인물의 지역 특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축제란 그 지역의 문화와 예술, 자원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지역의 얼굴"이라며 "전라남도 대표축제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안전하고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매년 곡성군 오곡면에 위치한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에서 개최된다. 약 4만㎡의 축제장에는 1004종의 전 세계 명품 장미 수천만 송이가 일제히 개화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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