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난방비 근본 해결책은 주거환경 개선"

'그린리모델링' 건물인 율곡어린이집에서 정책소풍

강기정 광주시장이 8일 오후 북구 율곡어린이집에서 열린 정책소풍에 참석해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녹색건축물 확대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2.8/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그린리모델링‧녹색건축물 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에너지복지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8일 오후 '그린리모델링' 건축물인 북구 율곡어린이집에서 전문가들과 정책소풍을 열었다.

강 시장과 황철호 시 정책보좌관, 황태연 그린리모델링사업단(전라권) 총괄, 한재용 총괄이사, 김영탁 대륙컨설팅 대표이사, 김유신 한국광기술원 스마트조명연구센터 연구원, 김태호 탄소중립지원센터장, 김미선 율곡어린이집 원장, 김효진 북구 여성보육과장, 문완규 광주도시공사 주거재생처 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책포럼은 건물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증가, 저탄소 체제 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에너지복지 중장기 대책 중 하나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커 실질적 도움이 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점검하고, 제로에너지·녹색건축물 관련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참석자들은 겨울 난방비와 여름 냉방비는 건물의 단열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에너지 비용 지원에 더해 그린리모델링과 같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근본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김미선 원장은 "최근 광주시가 어린이집 난방비 지원금을 확대했는데 더 나아가 그린리모델링 등 녹색건축물 확대로 에너지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실제 그린리모델링 이후 외풍 등이 사라져 만족감이 굉장히 높고 난방비도 40% 이상 감소했다"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설명했다.

지역별 그린리모델링 사후 모니터링 결과 공유와 시민 홍보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김유신 연구원은 "시민들이 그린리모델링과 같은 녹색건축물의 필요성과 효과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사업 이후 생활하는 사람들이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야 사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겨울철 난방비 급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후건축물 그린리모델링뿐만 아니라 신축건축물의 녹색건축물 조성을 확대해 건축물 에너지성능 향상과 효율 개선으로 난방비 절감을 해결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2045 탄소중립 광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노후공공건축물 중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공공의료시설을 대상으로 고성능 창호, 내·외부 단열재 보강 등을 통해 에너지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공모로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사업으로 에너지 사용량 감소·난방비 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