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무상지원' 파격 청년 유입책…나주의 실험 성공할까?
나주시 '주거-일자리-평생교육' 청년 패키지 지원
공동주택 무상 지원…문화‧복지 지원도 '통 크게'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청년들이 지방 소도시에 그냥 오겠어요? 집도 주고 돈도 지원해야죠."
전남 나주시의 파격적인 청년 지원책이 눈길을 모은다. 민선8기 나주시의 핵심 정책과제 가운데 하나인 '청년 패키지 지원책'은 주거와 일자리, 평생교육을 지원해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를 목표로 한다.
가장 우선 지원책은 지역에 일자리를 마련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이다.
지역에 취업한 청년가구를 위해 공동주택을 무상 지원한다. 1인 취업 청년가구는 3명 이내 공동생활이 가능한 공유주택을, 가족 동반 취업 청년가구에는 독립주택형 맞춤형 공간을 제공한다.
혁신산단 근로 재직자의 주거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12개 기업 60명을 대상으로 기숙사 임차비용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고 근무환경 개선으로 청년층 신규채용 촉진을 도모한다.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일하는 청년들의 주거비도 지원하고, 결혼과 함께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비도 최대 2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청년들의 주거비 경감과 함께 민관 협력을 통해 양질의 청년일자리 제공에도 적극 나선다.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기취업과 인력양성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해 지역내 일자리와 연계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에 나선다.
또한 에너지신산업 등 지역특화산업에 청년근로자를 고용시 최대 2년간 200만원 이상의 임금을 지원하고, 영농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후계농에게 최장 3년, 월 최대 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을 제공한다.
청년층의 평생교육과 문화생활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해 시행한다.
'배움 바우처' 지원, 퇴근 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평생학습 강좌 운영, 1인 가구를 위한 아침밥상 지원,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위기탈출 안심 홈' 서비스도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9일 "청년 주거, 취업, 문화 활동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를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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