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게 코골지마"…물류센터서 동료 살해한 20대 구속

광주 광산경찰서. 뉴스1
광주 광산경찰서. 뉴스1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시끄럽게 코를 곤다고 말다툼을 하던 중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법원은 살인 혐의를 받은 A씨(26)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는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45분쯤 광산구 평동산단에 있는 한 물류센터 적치장에서 동료 B씨(46)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A씨는 휴게실 의자에서 쉬던 중 자고 있던 B씨가 시끄럽게 코를 곤다며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이들은 휴게실 밖 적치장으로 나왔고, A씨는 물류창고에 보관된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휴게실에서 같이 쉬던 동료가 범행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붙잡혔고,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들은 물류센터에서 1년간 함께 계약직으로 일했으며 친분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전날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렸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