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산단서 30대 외국인 노동자 지게차 치여 숨져

공장 관계자 등 안전 수칙 위반 여부 조사 중

광주 광산경찰서. /뉴스1DB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하남산단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20분쯤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에서 30대 필리핀 국적 외국인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였다.

A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10일 숨졌다.

A씨는 혼자 부품 등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고, 지게차 운전자가 A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와 지게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전 수칙 위반 등이 확인되면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업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 기업이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