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집안일 도와드려요" 나주시 가사돌봄서비스 본격 지원

나주시청. ⓒ News1
나주시청.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는 가구 소득에 관계없이 출산 전 고위험군, 다태아, 둘째아 가정 임신부의 집안일을 돕는 가사 돌봄 서비스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임신부 가사 돌봄은 출산 후 또는 출생아 지원에 치중됐던 기존 출산 지원정책을 보완하기 위한 민선 8기 신규 시책으로 발굴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으로 혼인과 임신·출산 시기가 늦춰짐에 따른 고위험군 임신부 증가에 대비, 건강한 임신 생활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소득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임신 6개월(21주)에서 출산 예정일'까지 임신부 중 고위험군, 다태아, 둘째아 가정 등에 지원한다.

1회 3시간, 총 5회에 걸쳐 가사 전문 인력을 파견해 청소·설거지·세탁 등 각종 집안일을 도와 임신부 가정의 안정적인 임신 생활과 출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서비스 지원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1억280만원을 편성, 이달 말부터 선착순 신청에 따라 임신부 300명에게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 하반기 지원 대상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신청 시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를 배려해 보건소 방문이 아닌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한국인터넷진흥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개발 중인 웹 사이트(나주헬퍼) 구축이 이달 말 완료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임신부 가정이 출산 후 뿐만 아니라 출산 전 가사 부담을 덜고 건강한 임신 생활에 영위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