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장성군수,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이유는?
- 박영래 기자
(장성=뉴스1) 박영래 기자 =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가 올해 처음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기부처는 제주도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군수는 4일 오전 농협은행 장성군지부를 찾아 제주특별자치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본격 시행에 따른 군민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함은 물론, 오영훈 제주지사의 장성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에 화답하는 의미다.
기부를 마친 김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방소멸을 막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위해 기부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전날 오후 농협은행 제주도청점을 찾아 장성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오 지사의 기부는 지난해 12월 장성군의 초청으로 열린 '21세기 장성아카데미' 특강에 나선 인연에 의한 것이다.
오 지사는 당시 '탐라의 정신을 이어 제주의 빛나는 미래로'라는 주제로 탐라천년 해상왕국 시대부터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의 현재, 미래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제주의 노력을 장성군민 200여명과 공유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1인당 500만원 한도로 주소지 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액의 30% 이내로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장성군이 마련한 답례품은 백양사 템플스테이 이용권, 고객 맞춤형 장성 1박2일 여행권, 장성군 명품 농특산물, 장성사랑상품권, 벌초 대행 서비스다. 10만원 이하는 전액, 10만원 초과 기부액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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