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사는 임산부·영유아 가정에 최대 18만원 택시비 준다(종합)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신규 역점 시책
구상 단계에 조례 제정 등 과제 산적…"올해 하반기 시행 목표"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동구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동구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동구 맘 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여성·아동·고령 3대 친화도시로 우뚝 선 동구가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원하겠다"면서 "올해 '동구 맘 택시' 사업 등을 역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구 맘 택시'는 민선 8기 신규 사업으로 임기 내내 시행되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동구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임산부와 12개월 이하 영유아 가정이다.
앞으로 해당 가정은 병원 방문 등 의료목적으로 외출 시 1만5000원의 택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되는 택시비는 예산을 고려해 1년간 최대 12회인 18만원으로 한정, 11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업은 현재 구상단계로 구체적인 지급 방식 등은 마련되지 않았다. 사업 시행까지는 여러 단계가 남아있다.
우선 보건복지부와 광주시 등에 '출산·양육 등에 관한 사회보장제도 협의 요청' 공문을 보내 사업 타당성 등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동구는 1월 중 공문을 보낼 예정으로 통상 60일 이내에 결과가 나온다.
이후 조례를 제정,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동구는 모든 준비를 마치면 올 하반기에 사업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3일 "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구체적인 사업 개요 등이 마련된다"며 "이르면 하반기부터 사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 해결과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며 "'아이 낳기 좋은 동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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