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도농상생의 1번지로"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광산구 제공)/ 뉴스1 DB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광산구 제공)/ 뉴스1 DB

광주 광산구는 지난 한 해, 민선 8기의 기틀을 다져왔습니다. 시민의 소리를 듣고 공직자, 전문가들과 광산의 새로운 길을 찾으며 구체적인 정책들을 기획했습니다.

민선 8기의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는 2023년을 맞아 광산구는 '시민을 이롭게 하는 광산의 새로운 변화'를 올해의 지향점으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정책을 다섯 분야로 종합했습니다.

광산을 좋은 일자리, 풍요로운 도농상생의 '1번지'로 세우겠습니다. 올 한 해 지속가능성장 경제특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노후산단 환경정비, 기업과 노동자에 이익을 주는 노사상생컨설팅, 중소기업의 노동환경 개선 사업 등으로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광산을 위해 뛰겠습니다.

푸드플랜 아카데미, 공공급식 기획 생산체계 구축, 먹거리 관련 사회적 경제 활동 지원, 생태치유농장 조성 등으로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먹거리 상생도시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일상과 일터의 안전에 힘써 안심도시 광산을 이루겠습니다.

안전은 지속할 수 있는 지역발전을 뒷받침하는 최우선 조건입니다. 통학로 야간 조명 개선, 여성 1인 가구 안심홈세트 지원, 모든 시민이 보장받는 안전보험과 자전거보험 제도를 시행하겠습니다.

신설한 중대재해예방팀으로 광산구가 수행하는 사업이나 공공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런 체계가 지역 전체로 확산하도록 힘쓰겠습니다.

건설현장의 반복되는 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 전문가와 합동 점검을 추진하고, 현장별 안전관리 시스템을 공유하는 등 광산구 고유의 안전관리 협력체계를 세우겠습니다.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체계를 재정비해 코로나19 재확산과 신종 감염병 출현에도 대비하겠습니다.

통합 돌봄체계를 확립하고 성평등 광산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재택돌봄 휴블런스의 적용 지역을 현재의 우산권역에서 지역 전체로 점차 넓혀 '광산형 돌봄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여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하는 복지시설을 목표로 한 광산복지재단 설립 사업도 착수하겠습니다.

동네마다 마을복지관을 만들어 어르신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청년 창업을 북돋는 자금과 멘토링을 지원함과 동시에 자립준비청년에게 활동가를 연결해 원활한 사회진출을 돕겠습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정책의 수혜를 누리도록 성별영향평가 대상 과제를 확대·발굴하고, 찾아가는 주민 성평등 교육도 확대하겠습니다.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범시민적 축제로 추진해 새롭게 상생하는 성평등 공동체의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탄소중립과 문화관광 광산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기후행동 프로젝트, 기후행동 활동가 양성, 자원순환 인센티브 강화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도시의 공터, 어린이보호구역의 인도 등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보호막으로 키우는 한편, 2040년까지의 환경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겠습니다.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과 연계해 월봉서원과 무양서원 일대를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고, 고려인마을 일대를 중앙사이사 역사테마 관광지구로 조성해 지역 특화 브랜드로 육성하겠습니다.

송산 근린공원에서 동곡 두물머리 구간을 '명품 30리길'로 조성, 두 발로 자전거로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도록 끊어진 길을 잇고, 즐길거리가 풍성한 길을 만들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자치위원의 역량강화를 뒷받침해 주민자치회가 각 동의 지방정부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마을활동가들이 지역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도록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행복물품 공유방 등 공유공간을 마련해 공유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주권자의 의사를 구정에 반영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도록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계속 추진해 시민과 소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 광산구는 새로운 행정조직으로 여러분과 마주합니다.

지속가능 경제특구, 광산형 돌봄체계, 안전한 일터, 명품 30리길, 외국인과 함께 여는 글로벌 광산을 추진해 새로운 광산, 시민에게 이로움을 드리는 광산으로 거듭나기 위함입니다.

구청장으로서 저는 혁신으로 그 미래를 개척하겠습니다. 상생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민선 8기 광산구정에 대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