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폭설' 광주시 출근길 불편 최소화 총력…지하철·시내버스 증편

평균 적설량 8.6㎝…공무원 출근시간 1시간 연장·제설작업 투입

사흘째 많은 눈이 내린 19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일대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12.19/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에 사흘째 폭설이 내리면서 광주시가 제설 작업 등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20분 광주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평균 적설량은 8.6㎝다.

최심적설량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광주 남구 노대동 18.8㎝, 광산구 용곡동 18.0㎝, 서구 풍암동 16.0㎝, 북구 기상청 14.5㎝, 동구 조선대 14.1㎝, 북구 과기원 13.0㎝ 등이다.

광주시는 눈이 이날 낮 12시까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출근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상습 결빙 구간과 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했다.

민간 장비도 전날 4종 23대에서 21대를 추가해 5종 44대로 늘려 제설 구간 527개 노선 685㎞에 투입했다.

도시철도 1호선 운행도 4회 증편했다. 시내버스도 26개 노선에서 53회 증회 운행한다.

시와 자치구 전 공무원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1시간 늦췄다. 공무원들은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모여 눈치우기 등 제설작업에 참여한다.

대중교통 이용, 안전운전, 눈 치우기 동참 등 안전 안내문자도 송출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시간도 학교장 재량으로 1시간 조정하도록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해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시내버스는 정상운행하고 도로통제 구간도 없다. 무등산 탐방로만 전면 통제 상태"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