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16.3㎝ 등 '폭설' 광주·전남 도로 4곳 통제

무등로·송강로·진도 두목재·구례 성삼재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7일 광주 한 도로에서 보행자들이 폭설 속에서 조심스레 걸어가고 있다. 2022.12.17/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와 전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18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남지역에 내린 눈은 영광군 16.3㎝, 함평 월야 15.6㎝, 무안 운남 15.4㎝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 무안 해제 14.9㎝, 장성군 14.2㎝, 광주 광산 13.5㎝, 영광 염산 13㎝, 광주 12.8㎝, 목포 12.5㎝ 등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전남에서는 무안과 신안(흑산면 제외), 영광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또 광주와 전남 14개 시군(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함평·목포·진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광주지역 일부 도로운행이 통제됐다.

광주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무등로(시계탑 삼거리~전망대~4수원지~원효사 구간) 8.9㎞와 송강로(충장사~금곡마을 입구) 1.9㎞ 구간을 이날 오전 1시부터 통제한다고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후 진도 두목재 의신~고군간 3.6㎞ 구간이 통제됐고, 구례 성삼재 인근 14㎞도 통제된 상황이다.

기상청은 오는 19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해안에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쌓인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나뭇가지 부러짐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달라"며 "눈이 쌓이거나 얼어서 빙판길이 예상되니 도로 미끄럼과 보행자 안전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와 여객선이 운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